한국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 소속 두경민(30세) 선수가 지난달 29일 평택 동방학교를 방문해 1일 농구교사로 재능기부 활동을 벌여 타의 귀감을 사고 있다.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 '동방학교'는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자립성 및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켜 장애를 극복해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설립정신을 두고 있다.
두경민 선수는 선수단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동방학교 학생들이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비를 들여 학생들에게 선물할 농구공을 준비하고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에서 티셔츠를 지원받아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지적장애인 농구팀 학생들에게 한명 한명 공을 던져주고 레이업과 슛 자세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두경민 선수는 "이번 재능기부는 지인분이 평택에 있는 지체장애 학생들이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능기부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알려 줄 수는 없지만 학생들과 함께 뛰며 농구에 대한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84cm, 79kg인 두 선수는 지난 2013년 원주 동부 프로미 구단에 입단해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프로농구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본사 프로미 봉사단과 함께 7년째 매년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연고지 불우아동들을 위한 기부에 참여, 소속 구단의 지역 초등학교 농구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교실 진행 및 농구화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