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을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농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농축산경영자금 등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1%포인트 내려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금리 인하 대상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실행 중이거나 신규로 대출되는 농축산경영자금, 농업종합자금, 농촌융복합자금 등이다. 예상 지원규모는 총 1조7000억원이다.
해당 자금은 일괄적으로 금리 인하 조치를 전산에 적용하기 때문에 농업인이 대출기관에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해당 대출의 원금 상환 예정일 이전에 해당 농·축협이나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양식어업경영자금과 어선어업경영자금, 신고마을종묘어업경영자금, 원양어업경영자금은 앞으로 1년 동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내린다.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어업인은 27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수산 기업 등이 참여하는 총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수산물 수출 분야에서는 5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수출기업의 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산분야 코로나19 대응지원대책'을 마련해 정책자금 지원과 수산물 판매·수출 촉진 등을 추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업인과 수산업계의 어려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네 번째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