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남역은 또 한 번 '물난리'가 났다. 5년 전 서울시가 세운 '강남역 주변 종합배수대책'은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남역 일대 일부가 흙탕물에 뒤덮였다. 이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수가 역류해 인근 인도가 흙탕물로 뒤바뀐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충해 서울 시내 침수취약지역 대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1일 또다시 강남역 인근 맨홀 뚜껑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강남역 침수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