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소셜’은 ‘상생 소비’로...국립국어원, 대처어 발표

2020-07-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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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하는 일 가리키는 말

청각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전의 예비 사회적기업 '청각장애인 생애지원센터'가 지난 5월 특별한 교사용 마스크를 만드는 모습. [사진=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이 우리말 다듬기에 힘쓰고 있다.

문체부는 27일 “‘바이 소셜’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상생 소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 소셜’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서 인권 및 환경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운동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앞선 다듬은 말과의 관련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바이 소셜’의 대체어로 ‘상생 소비’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 이상이 ‘바이 소셜’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바이 소셜’을 ‘상생 소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5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바이 소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상생 소비’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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