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의 味슐랭] 라거 맛 그대로…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

2020-07-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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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4년 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 연평균 23% 성장

거품 풍부·라거맥주맛 살려…칭따오 맥주 공정대로 제작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사진=조재형 기자]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왔다. 맥주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알콜 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콜 음료의 인기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25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2019~2024년 전 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23.1%다. 맥주 시장의 예상 성장률(3.2%)의 약 7배 수준이다.
2012년 12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무알콜 음료 시장은 2018년 57억원, 지난해 100억원으로 불어났다. 4조원이 넘는 일반 맥주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건강·웰빙 바람을 타고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다양한 무알콜 음료들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도 최근 무알콜 맥주인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을 출시했다. 칭따오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담은 공법으로 제조됐다.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했다.

맥주맛은 살리면서 알콜 도수는 0.05%에 불과하다는 칭따오 논알콜릭 맛이 궁금해 직접 마셔봤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330ml 병과 캔 두 가지로 나왔다. 무알콜 맥주는 맥주가 아닌 음료로 분류된다. 따라서 영양성분이 표기돼 있었다. 칼로리는 65kcal에 불과했다. 같은 용량의 일반 맥주(140㎉ 안팎)보다 50% 이상 낮았다. 지방 0%, 콜레스테롤도 0%였다.

병뚜껑을 따서 잔에 따랐다. 거품이 풍부하게 올라왔다. 향을 맡아보니 일반 맥주의 향이 났다. 거품과 함께 한모금 마셔봤다. 밍밍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깼다. 실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부드러운 목넘김과 쌉싸름한 맛이 혀끝을 자극했다. 단맛도 있었다. 일반 맥주맛과 흡사했다. 기존 라거 맥주보다 몰트가 2배 이상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무알콜 맥주답게 취기는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술을 잘 못하거나 가볍게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 다이어터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한 병 다 마시고 나니 입안에 텁텁함이 많이 남았다.

칭따오 관계자는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라거를 만드는 제조 공정을 그대로 따르면서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하지 않아 거품이 유지되며 맥주 풍미가 좋다”고 말했다.

‘칭따오 논알콜릭(TSINGTAO Non Alcoholic)’[사진=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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