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철저한 해외유입 외국인 관리 추진

2020-07-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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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철저한 해외유입 외국인 관리 추진에 발 벗고 나선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따라, 확진자 분류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자가격리관리TF를 꾸린 후 300명 이상 전담공무원을 투입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확진자 집계는 중앙정부, 관리는 지자체가”해야 한다고 상급기관에도 건의했다.

23일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3명으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 지역사회 확진자는 25명이다.

지역사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달 초부터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확진자를 앞지른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17일부터 확진자 감염경로에 따라 ‘지역#00’, ‘해외#00’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실제 지역사회 확진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접촉이 전혀 없는 해외입국자 확진 판정으로, 관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러한 원인에는 질병당국의 확진자 집계 방식에 있다.

질병당국은 확진자를 최초 인지한 지역 보건소가 환자 분류와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국내 입국 직후 안산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주민 모두 안산시 환자로 분류된다.

특히, 다문화마을특구를 중심으로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은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많은 해외입국자가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 우려가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원 통계 작성에서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유입을 구분해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가격리 등 관리는 지역에서 하더라도 확진자 집계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했다.

앞서 시는 이달 1일부터 자가격리관리TF를 꾸려 현재까지 331명을 전담공무원으로 투입해 자가격리자 669명(23일 기준)을 관리하고 있으며,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불시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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