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스파이·지식재산권 절취 중심지"(종합)

2020-07-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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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실패한 전체주의 신봉자...전 세계는 美 따라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스파이·지식재산권 절취의 중심지"였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 같은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과 사업 기밀을 훔쳤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EPA·연합뉴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72년 닉슨 당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5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에 자유가 더 신장할 것이라는 닉슨 대통령의 전망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해 온 관여는 닉슨 대통령이 유도하기를 희망한 중국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우리의 정책들, 그리고 다른 자유 국가의 정책들이 중국의 쇠락한 경제를 부활시켰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인 1972년 중국을 방문해 양국 화해의 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화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미국 동맹국들과 중국 국민이 중국 공산당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미국과 함께 일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중국의 권위적이고 적대적인 모습을 꼬집으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은 자국 내에서는 점점 더 권위적이고, 다른 곳에서는 자유에 대한 적대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자유세계가 공산주의 중국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산주의 중국이 우리(미국)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산주의자들은 거의 항상 거짓말을 한다. (중국 공산당의) 가장 큰 거짓말은 그들이 14억 국민을 위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국민은) 감시와 억압을 당하고 있고,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국민의 솔직한 의견을 해외 적국보다 무서워한다"며 "미국은 중국 국민에 관여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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