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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5개월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언택트(비대면) 주도주들은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받던 컨택트주(경기민감주) 등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8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새 7.73%나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언택트주들은 상승세가 주춤하고 조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NAVER는 한 주간 4.02%, 카카오 2.32% 오르는 데 그쳤다. 카카오와 NAVER는 지난 10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뒤 약 10% 넘게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컨택트주들이 주도주가 되기에는 이르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높다는 점,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 스프레드가 반전했다는 점,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언택에서 컨택으로 이전되는 초기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 초기 국면에서 관심이 높았던 화학, 자동차, 조선, 건설, IT H/W(하드웨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가 오는 27일 임상3상을 시작하는 등 백신과 관련된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항공과 여행 업종 주가가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며 “백신이 현실화되더라도 이들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의미 있는 반등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백신이 개발되면 그간 눌려 있었던 컨택트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MSCI 전세계 주가지수가 올해 낙폭의 86%를 회복하고 나스닥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동안 항공과 우주항공국방, 호텔레저 업종은 각각 낙폭의 10%, 33%, 50%밖에 되돌리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