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83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저마다 4.2%, 16.1%씩 낮은 수준이다.
송유림 연구원은 "시장에서 전망하는 영업이익 813억원 보다는 3.2% 높은 수치"라며 "해외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매출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하지만 지난 1분기 공사지연에 따른 추가 원가를 약 200억원 미리 반영한 점을 감안해 2분기 원가율 상승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타이 오일과 바레인 밥코의 실적이 반영되는 지분법 이익 또한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부분은 신규 수주다. 송 연구운은 "3분기부터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프로젝트들의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멕시코 도스보카스(30억불), 말레이시아 사라왁(10억불), 사우디 자프라(13억 불) 등이 있고, 시기는 모두 3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또 한번의 수주잔고 한단계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