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진흥원)의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사)가 재개관한다.
진흥원은 23일 “잠정 휴관을 종료하고 오는 25일부터 재개관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설치·가상현실(VR) 체험·회화 등의 시각예술과 여행 프로젝트, 공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를 생각해보는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순간·상상·만남·너머·사색·기록·연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문화역서울 284의 다양한 공간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임훈 연출 감독과 전민수 작가가 협업한 ‘세한도 VR’은 관객들에게 '혼자되기'를 선물한다. 기자에서 여행을 이끄는 촌장으로 변신한 고재열 여행 감독은 ‘캐리어 도서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기증 받은 책이 가득 담긴 캐리어를 여행지로 옮기는 작업은 흥미롭다.
기획전시 ‘여행의 새발견’ 관람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예약시스템으로 1인당 2명씩 예약할 수 있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시간당 100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관람을 유지할 예정이다.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8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동시에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티엠오(TMO)에는 별도의 예약 없이 23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아르티오(RTO)에서의 공연은 9월 28일부터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태훈 원장은 “오는 26일에 예정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의 공연은 사전예약시스템을 열자마자 마감이 돼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람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문화역서울 284가 오랜만에 문을 여는 만큼 문화역서울 284로의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해 최우선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관람객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진행 중인 기획전시와 공모사업은 문화역서울 284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전시장 운영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을 참조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