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남북관계 터닝포인트 올 것…국회가 역할 해야"

2020-07-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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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前 통일부장관 "남북 의료협력·방역협력 제안 시 北 대화 나설 것"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한반도평화 포럼 창립총회·특별강연 및 창립세미나'를 개최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포럼 공동대표의원인 김한정 의원은 환영사에서 "2020년 오늘의 교착, 불확실성은 능히 이겨낼 수 있다"며 "터닝포인트는 온다. 국회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심정에서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이 출범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에 대한민국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창립총회 후 전(前) 통일부 장관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남북관계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며 "전단 문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이 됐다. 관련 입법 등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새 외교안보팀이 평양종합병원과 식량 지원,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에 예방·대처하기 위한 남북 의료협력, 방역협력을 제안하면 북한은 대화하러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평화포럼은 국회에 등록된 공식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보다 실천적인 노력이 국회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출범했다.

김한정 의원과 함께 김경협 의원이 공동대표의원을 맡았고, 연구책임의원에는 이재정 의원이 선임됐다.

한반도평화포럼은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 △김민철 △김병주 △김영주 △김주영 △김홍걸 △문정복 △문진석 △설훈 △소병훈 △우상호 △윤영덕 △윤영찬 △윤후덕 △이용선 △이재정 △홍기원 의원(이상 민주당) △최강욱 △김진애 의원(이상 열린민주당) △이용호 무소속 의원 등 23인의 의원이 소속되어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북핵 문제 발생 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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