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순직자 2주기 추모행사 개최

2020-07-1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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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숭고한 희생 기려

17일,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자 2주기 추모행사에서 해병대 주요 지휘관들이 헌화 후 순직자에 대한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제1사단은 17일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순직자 2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순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주관했다.

추모식에는 순직자 유가족과 해병대사령관, 지역기관장과 국회의원, 각급부대 지휘관 및 장병 등 18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추모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항공단 추진경과 영상시청, 해병대사령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추모사(故 노동환 중령 부친 노승환 씨), 헌정공연 순으로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위령탑을 참배하고 해병대 역사관에 마련된 ‘마린온 영웅들’ 부스를 찾아 그리운 가족을 떠올리며 슬픔을 삼켰다. 이후 유가족들은 대전 현충원을 찾아 순직 장병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마린온 추락사고에서 부상당한 김용순 상사는 퇴원 후 7월 포항에 위치한 1항공대대에 보직되어 임무를 수행 중에 있으며, 재활치료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날 김용순 상사는 대전 현충원 추모행사에 참석해 순직한 전우들의 희생을 유가족들과 함께 기렸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순직 장병 5인의 마음에 품었던 큰 꿈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튼튼한 날개로 날아오를 것을 다짐했다”며 “안전하고 강한 해병대 항공단 건설을 위해 중단 없이 전진하겠다”며 해병대 항공단 발전의 다짐을 밝혔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은 추락사고 이후 올해 4월까지 4단계(시험비행-공중근무자 기량회복-교육비행-작전재개 대비훈련)에 걸쳐 작전준비를 하며 임무수행능력 및 전력화 평가를 완료한 후 지난 6월 8일 작전비행을 재개했다. 오는 2021년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함으로써 해병대 숙원인 공지기동해병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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