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과거 성비하 팟캐스트 진행도 논란

2020-07-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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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에게 "미투는 신상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라고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작가가 지난해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팟캐스트를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시 이 작가와 함께 해당 팟캐스트에 출연한 이력 때문에 4.15 총선 당시 성비하 발언 논란에 휘말려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작가는 지난해 초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을 운영했다. 이 작가, 김 의원, 박지훈 변호사, 손수호 변호사 등은 "마음만 먹으면 형도 X먹어", ""XX X 빨아라", "가슴이 얼굴만 하다" 등의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대화 내용에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이 작가는 YTN 시사프로그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방송인이다. 시사평론가로도 활동중인 이 작가는 '한수진의 시사전망대', '아궁이', '사건반장' 등 다양한 시사·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비서 A씨를 향해 "이게 무슨 미투사건(이냐). 미투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내가 그때 말 못 했는데 지금 용기 내서 한다', 내 신상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이 났다. 극단적 선택했다. 근데 자기는 숨어가지고 말야"라고 비난했다.

이 작가는 '2차 가해'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박지희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할 수 있잖아. 그게 이상한가?"라고 두둔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A씨에게 "4년간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 이동형 작가(사진 우측).[사진='이동형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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