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명곡 세곡을 선사한다.
2020년 KBS교향악단의 네 번째 특별연주회 ‘영웅을 그리다’가 오는 16일 오후 8시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작품62’를 통해 1부 문을 연다. 이어 199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에 연거푸 입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베토벤의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로 된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작품 37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3번, 작품55 ‘영웅’을 전한다.
베토벤이 유서를 남기고 삶을 포기하려 했던 처절한 고뇌와 고통의 상황에서 삶의 이유를 발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겨내는 영웅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곡의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기획됐던 베토벤 250주년 프로그램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이 베토벤 음악이 갖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특별연주회는 영웅을 그리워하는 자리가 아닌 영웅처럼 빛나는 국민들의 모습을 그림 그리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좌석 간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는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1만원~9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