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는 지금] 식물재배기·신발관리기…하반기 신가전 출격 대기

2020-07-14 08:07
  • 글자크기 설정
하반기에 대한 가전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다양한 신(新)가전 제품들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1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내부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등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홈브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 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20'을 통해 공개한 식물재배기[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하반기 중 가정용 식물 재배기의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을 통해 처음 선보인 식물 재배기는 빛이나 온도, 영양분은 물론 환기까지 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품으로, LG전자가 자사 생활가전 사업의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자부하는 제품이다.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와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발광다이오드(LED) 파장 및 광원 제어 기술 등이 모두 해당 제품에 탑재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신가전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물걸레 로봇 청소기 '제트봇'을 출시했다. 본체에 대형 걸레 2개가 탑재돼 바닥 청소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에 출시했던 브랜드 '파워건' 대신 무선청소기와 같은 라인업으로 통일하면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역시 CES 2020에서 선보인 신가전들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큐브형 냉장고, 신발 관리기 '슈드레서' 등이 대표적이다. 슈드레서는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활용한 제품으로, 신발에서 나는 냄새와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