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오는 17일까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접수를 한다. 고교생들 역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자신만의 창업 가능성을 검증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는 유망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45개 창업동아리가 대회에 참가했다. 특허는 6팀, 실제 5개 팀이 창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하이스쿨 리그와 폴리텍 리그로 전개된다. 하이스쿨 리그는 전국 고등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회다. 폴리텍 리그는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과 동문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6인 이하 팀을 구성해 지도교수 또는 지도교사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하이스쿨 리그를 처음 도입해 고교생들의 참여도 기대가 된다.
선정된 팀은 폴리테텍 창업보육센터에 먼저 입주해 창업 아이템을 실제 사업화할 수 있게 된다. 예선 진출만 해도 폴리텍대학의 개방형 공동실습장인 '러닝팩토리' 시설과 장비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본선 심사는 10월 15일 열리며 창업 제품을 시연·발표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최종 19개 팀이 올해 선발된다.
창업을 돕는 한 액셀러레이터는 "고교생이라고 해서 사업화 아이디어가 일반 예비창업자보다 뒤떨어진다고 보면 안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해 그것을 사업화한다면 남녀노소를 따질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석행 한국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한국 경제가 아직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항이지만, 미래는 기술 인재가 어떻게 혁신을 일뤄내는냐에 달려있다"며 "고등학생들 역시 이젠 창업에 대해 도전을 하면서 치열한 글로벌 시장을 대비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