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한·EU 정상회의…올 들어 첫 양자회담

2020-06-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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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방역 분야 협력 등 코로나 극복 국제 공조 방안 논의

EU 새 지도부 출범 후 상견례 성격도…“전략적 소통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

당초 한국은 EU와 정상회담을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한·EU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해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이 언급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양자회담이다. 코로나19 국면으로 모든 순방 외교 일정들이 취소되면서 제대로 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화상 방식으로 열리며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EU 지도부와는 첫 회담으로 상견례 성격도 갖고 있다.

양측은 올해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한·EU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EU 지도부가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연계한 공조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 확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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