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오는 7월 17일 예정하고 있던 재개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형 놀이공원을 재개장하면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현재 디즈니랜드 재개장을 늦춰달라는 고객들의 청원은 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디즈니가 수익을 위해 직원과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즈니 측은 "주 정부의 재개장 승인을 받지 못해 놀이공원과 호텔 리조트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개장일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