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환매 중단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당장의 관심사인 자산회수 가능성을 언급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NH투자증권은 검찰 고발에 이어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에 주목하며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금감원은 24일 현재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전반에 대한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삼성동 소재 옵티머스 사무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였고 이르면 다음주 중 검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으로, 나머지 판매사인 한국투자·케이프투자·대신·한화투자증권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으로 파악됐다.
투자자들의 항의는 NH투자증권 본사는 물론 일선 영업점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80개 영업점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은 이번 펀드를 대다수 영업점에서 판매했고, 특히 서울(34개)과 경기(15개)지역에 밀집한 영업점에서 주로 취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옵티머스 펀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4개가 순차적으로 설정돼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알린 전문사모펀드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주된 편입 대상으로 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수익률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이 발각된 것으로 당초 알려진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가 주요 자산으로 편입돼 온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서다.
우선 이달 23일과 26일 각각 만기가 도래한 옵티머스 펀드는 트러스트전문투자형 제4호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다. 이 펀드들의 설정일은 지난해 12월 23일과 26일이며 지난주 환매가 중단된 다른 펀드처럼 6개월 만기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17일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만기 연장을 판매사에 요청했다.
이 두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380억원에 달하는데,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해당 펀드의 자산 현황을 확인하면서 관련서류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같은날 자산 회수를 위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가 자산으로 편입한 채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자산에 대해서도 가압류도 함께 신청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가 대부업체를 비롯 건설사 등 비상장사들이 발행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담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환매가 잇따라 중단될 공산이 커진 후속펀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검찰 고발과 함께 금감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와야 자산을 동결시키고 조속히 자산 가치를 추정해서 회수가 가능한 규모가 얼마인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사태에 따른 조사와 피해 보상 등 일련의 절차에 1년여 기간이 소요된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옵티머스 사태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옵티머스 문제가 거론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부업체에 건설사와 관련한 말들이 많다"며 "유사 사태가 줄지어 나올 것 같아 우려되는데 소위 시장물을 흐리는 자들을 일벌백계하고, 이참에 사모펀드 전수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4일 현재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전반에 대한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삼성동 소재 옵티머스 사무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였고 이르면 다음주 중 검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으로, 나머지 판매사인 한국투자·케이프투자·대신·한화투자증권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으로 파악됐다.
투자자들의 항의는 NH투자증권 본사는 물론 일선 영업점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80개 영업점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은 이번 펀드를 대다수 영업점에서 판매했고, 특히 서울(34개)과 경기(15개)지역에 밀집한 영업점에서 주로 취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옵티머스 펀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4개가 순차적으로 설정돼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알린 전문사모펀드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주된 편입 대상으로 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수익률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이 발각된 것으로 당초 알려진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가 주요 자산으로 편입돼 온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서다.
우선 이달 23일과 26일 각각 만기가 도래한 옵티머스 펀드는 트러스트전문투자형 제4호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다. 이 펀드들의 설정일은 지난해 12월 23일과 26일이며 지난주 환매가 중단된 다른 펀드처럼 6개월 만기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17일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만기 연장을 판매사에 요청했다.
이 두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380억원에 달하는데,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해당 펀드의 자산 현황을 확인하면서 관련서류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같은날 자산 회수를 위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가 자산으로 편입한 채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자산에 대해서도 가압류도 함께 신청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가 대부업체를 비롯 건설사 등 비상장사들이 발행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담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환매가 잇따라 중단될 공산이 커진 후속펀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검찰 고발과 함께 금감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와야 자산을 동결시키고 조속히 자산 가치를 추정해서 회수가 가능한 규모가 얼마인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불거진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사태에 따른 조사와 피해 보상 등 일련의 절차에 1년여 기간이 소요된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옵티머스 사태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옵티머스 문제가 거론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부업체에 건설사와 관련한 말들이 많다"며 "유사 사태가 줄지어 나올 것 같아 우려되는데 소위 시장물을 흐리는 자들을 일벌백계하고, 이참에 사모펀드 전수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