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자료집에는 북한군의 남침 준비를 위한 작전명령서철, 병사들의 일기류, 북한군의 유엔군 포로 취급, 전투규정, 북한 해군·공군의 훈련 계획서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북한군 소련고문관 무르찐(Lt. Murzin) 중위에 의해 작성된 무선 감청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감청보고서에는 1950년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한국군 전방사단의 무전 보고를 비롯해 육군본부, 각 행정부서(법무부 등), 해군부대 등의 무선 보고도 감청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편찬연구소는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을 통해 6·25전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편찬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북한군 노획문서 자료집 해제’ 완역본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