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펩시 공장 가동 중단..."코로나19 확진자 발견"

2020-06-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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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처음으로 생산 다시 중단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에 소재한 펩시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문을 닫았다. 

21일 중국 관영 언론인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판즈민 펩시콜라 중화권지사 총괄은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당일 즉각 공장을 폐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87명이 전원 격리됐고 공장과 주변에서 채취한 검체는 모두 음성이라고 설명했다.
판 총괄은 "확진자가 나온 뒤 바로 제품을 봉인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며, 모든 직원을 자택 격리 조치하고 핵산 검사를 벌였다"면서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베이징 다싱(大興)구에 있는 펩시공장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펩시공장의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이번 집단감염의 중심지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공장이 다시 가동을 멈춘 첫 사례다. 중국에서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산을 중단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자 조업 재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한편 베이징시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확진자가 227명 나왔다. 확진자는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豊臺)구와 인근 다싱구를 중심으로 나왔다.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200만 명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가 이뤄지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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