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천재 소년' 송유근(21)씨의 제적 처분이 문제없다고 밝힌 가운데, 송 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1997년생인 송 씨는 2005년 KBS 1TV ‘인간극장-유근이는 공부 중’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8살이던 2015년 당시 대학에 들어가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5살에 미적분을 풀고, 8살에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마친 뒤 최연소로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한 것이다.
재학 당시 '논문표절'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 씨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그의 논문 게재를 철회한 것이다. 저널은 논문 저자들이 관련 문헌 인용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표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송 씨는 박사 학위 취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지도교수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재학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적됐다.
송 씨는 제적 처분이 부당하다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재학 연한에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한 송 씨의 제적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밝히면서 19일 열린 제적처분 취소청구 항소심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