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LG화학, 배터리 스타트업 발굴...'미래차 투자 확대'

2020-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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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LG화학이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양사는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 차별적인 혁신기술이나 사업모델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응모 분야는 △EV(전기차)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총 7개 분야다.

1차 서면 심사에서 사업성, 기술력 등 평가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10월 화상회의를 활용한 대면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1월 현대차그룹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한다. 또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역시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현대차·기아차, LG화학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최고생산구매책임자) 겸 배터리 연구소장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여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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