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진은 보유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상대방은 대우건설, 처분예정일은 2021년 1월이다.
김유혁 연구원은 "범일동 부지는 예상매각가 1200억원으로 한진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중인 유휴자산 매각계획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건"이라며 "그런데 이번에 예상가보다 1800억원 높게 매각되면서 한진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 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유휴자산(약 600억원 규모)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약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목표주가는 2020년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BPS) 7만7715원에 재무구조 개선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0.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