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소비자정책포럼-축사]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 "위기는 변화의 시작…지혜로운 대응 필요"

2020-06-16 17:05
  • 글자크기 설정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소비자정책포럼-포스트 코로나 유통 산업의 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우리 사회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소비자 모두 너나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변화의 시작이기에 그 흐름을 읽고 대비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다."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제11회 소비자정책포럼' 축사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단어는 '언택트 또는 비대면' 소비일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거래 비중이 이동하는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던 큰 흐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연령층까지 온라인 쇼핑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그 시기가 조금 빨라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통 관련 기업인 및 종사자의 지혜로운 대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와 업계의 상생을 강조하며 이 원장은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거래 방식이 변하더라도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권리는 변하지 않는다"며 "소비자원도 기업 스스로 제품 안전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으로 이 원장은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비대면 거래일수록 소비자와 사업자 간 신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기업의 효율을 낮추기보다 오히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비자원은 기업이 잘 돼야 소비자의 이익도 높아진다는 믿음으로 유통 기업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