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020 세계한국어대회’를 위한 힘찬 첫 걸음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2일 서울 중구에서 ‘2020 세계한국어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0 세계한국어대회’는 전 세계의 한국어학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학술대회와 전시를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는 장으로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문체부‧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조직위‧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한다.
조직위 첫 회의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장소원 국어학회장, 각 분과위원장, 주최‧주관 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후 그동안 분과별로 대회를 준비해 온 경과를 보고하고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세계한국어대회’는 전 세계의 한국어, 한국어교육 관련 학자들과 언어 공학, 언어 산업, 글꼴‧한글디자인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여 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앞으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하며 출판과 번역 등 관련 분야로 외연을 넓혀 신한류 콘텐츠를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오프라인 통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여는 것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새로운 일상’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데 선도적 사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