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치민지점 개점 관련 ‘본인가 승인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치민 지점 영업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개점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이후, 현지 정부가 외국은행 지점 허가에 보수적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뜻 깊다. 실제로 베트남 현지에서 외국계 은행이 지점 설립을 허가받는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향후 호치민 지점은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 현지화를 추진해 동남아시아 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오 대구은행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 경상북도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관계 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