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위대한 정신 본받아 새 100년 만들자”

2020-06-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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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축사서 독립운동 정신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열린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봉오동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 정규군 ‘월강추격대’와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를 말한다.

정 총리는 봉오동 전투에 대해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돼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평범한 백성들이 써 내려간 승리의 역사였다”며 “우리 독립운동사에 영원히 기록되기에 마땅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6·25 전쟁 후 나라를 일으키는 힘이 됐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됐다”며 “2016년의 촛불혁명도 백성이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겠다는 독립정신의 표출이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에 더 세심하게 예우하겠다”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1920년에 시작된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의 역사로 기록하겠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효창공원의 독립기념공간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염원과 희생 위에 서 있다. 우리는 독립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하겠다”며 “수많은 독립 선열들께서 그러셨듯이 우리도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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