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이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풀무원식품은 1분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시장점유율 20.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2018년 1분기부터 하향곡선을 그렸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풀무원이 진출한 2019년 4분기부터 터닝포인트를 맞고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8년 1분기 261억원을 기록 후 여섯 분기 연속 하락하더니 작년 3분기에는 약 60% 감소한 16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풀무원이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한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하고 2020년 1분기는 248억원을 기록해 두 분기 만에 51% 성장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2018년 1분기부터 역성장한 것은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소비자 만족도가 급락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2년간 연구개발 했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피자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와 긍정적인 고객 피드백에 따라 목표 매출액을 300억원으로 수정했다.
박성재 풀무원식품 FRM사업부 냉동밥&스낵CM은 “국내 냉동피자는 몇 년 동안 딱딱한 도우, 빈약한 토핑 등의 단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풀무원은 해외 선진기술 도입과 연구개발 등으로 수준을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불만족 포인트를 채워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