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공황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라며 "이 사태가 종료되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신흥 강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혁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예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확진자 한 명이 다녀갔다고 업장이 폐쇄되면 자영업자를 폐업으로 몰고 간다"며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의 원인은 돈을 벌지 못할까 봐 아파도 안 쉬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는 기업이 마련하는 것이다.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복귀)에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는 미사일이 아니라 플랫폼이 지킨다. 우리나라를 플랫폼 선도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플랫폼 노동자의 4대 보험과 처우 개선을 의제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데이터가 곧 돈인 시대다. 플랫폼에 데이터가 넘치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청(廳)'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들이 속속 건립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경우 원전 없이 전력이 충분한지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며 탈원전 정책의 재검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