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본지 취재 결과, 서대문구청은 지난 2일 DMC한양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에 예비안전진단 결과를 통보했다.
이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한 절차다. A부터 E까지 다섯 가지 등급 중 D와 E를 받아야 정밀안전진단 자격이 주어진다.
전체 가구 중 5%를 골라 약 3개월간 진행하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 마지막으로 재건축 적정성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 만약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으면 바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자료 = DMC한양 재준위]
이로써 재준위는 정밀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입주민 설명회와 모금을 시작할 계획이다.
재준위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해 입주민 50%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 27%를 받은 상태"라며 "남은 동의율을 채우고, 약 1억원 정도의 안전진단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입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용적률이 223%로 다소 높지만, 중·대형 평수가 많은 만큼 대지지분이 성산시영아파트와 유사해 사업성이 우수하고, 정밀안전진단도 무리 없이 넘길 수 있어 사업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주변 단지와 비교해 시세가 낮은 편이어서 향후 집값 상승여력이 크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용면적 84㎡ 기준 DMC한양은 7억4000만원이고, 바로 앞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10억3000만원~11억1500만원이다.
지난 1987년 준공된 DMC한양은 전용면적 55~116㎡ 6개동 660가구로 구성됐다.

[그래픽 = 임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