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신규상장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가운데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정기변경일 이전에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선정할 수 있다. 여기서 시가총액은 신규 상장일로부터 15 매매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으로 한다.
김동완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조기편입되려면 시가총액이 최소 3조8000억원 이상이 돼야 하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4만8055원"이라며 "수요예측 전이기 때문에 아직 공모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장일 시초가는 최소 3만2400원에서 최대 9만8000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상장일 종가는 최소 2만2680원에서 최대 12만7400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은 유통주식수도 주가에는 호재다. 그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을 유통주식으로 보지 않는 한국거래소 주가지수 방법론 상 예상 유통주식비율은 20%로 예상된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에 들어가게되면 막대한 자금이 몰릴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60조로 가정할 경우 유입되는 자금은 약 9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이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절차는 수요예측과 발행가격 결정(오는 17~18일), 청약(오는 23~24일), 납입(26일), 상장·매매거래개시(7월 초 예상)다. 7월초 상장하게 되면 코스피200 조기 편입조건을 달성할 경우 지수 편입은 9월 1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