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1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75%이고 사채만기일은 2023년 7월 3일이다.
일반공모 방식은 주주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주주와 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 공모 방식이 청약률 상승 및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유상증자 납일 일정 준수에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토대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 및 추후 자본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