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아이린과 슬기는 강한 승부욕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아이린은 웃음기 없이 게임에 집중해 멤버들로부터 “웃으면서 하자”는 놀림을 받는가 하면, ‘5분의 1초’ 힌트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 같은 존재감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슬기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런 가운데 누적 원샷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윤의 활약이 이목을 모았다. 문세윤은 제작진의 의도까지 언급하며 스티브 잡스 급의 받쓰 발표를 펼쳐 도레미들로부터 ‘스티브 잡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이날은 멤버들 간 서로를 향한 불신이 극에 달하며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다수결을 했으나 누군가의 배신으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 것. “배신자는 초기에 싹을 잘라내야 한다”는 아비규환의 상황 속 논란의 주인공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30년 차 희극인 신동엽을 멘탈 붕괴에 빠뜨린 역대급 사건이 일어났다. “방송 인생을 통틀어 오늘 가장 놀랐다”는 신동엽은 이후로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이날 간식 게임에서는 신상 게임인 ‘가사 격정 드라마 퀴즈’가 출제됐다. 가요 가사를 드라마 대사처럼 연기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가수와 곡명을 맞히는 게임으로, 도레미들은 “너무 연기에 빠져들게 되어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 새로운 게임에 빠르게 적응한 아이린, 슬기는 불타는 승부욕과 더불어 화려한 퍼포먼스마저 선보였고, 문세윤과 혜리, 아이린은 즉석에서 깜짝 밴드를 결성하는 등 신선한 재미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