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보이스 코리아 2020' 7년만의 귀환 "제 2의 송승연 탄생할까?"

2020-05-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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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리아 2020'이 7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까지 레전드 코치진으로 구성된 '보이스 코리아 2020'가 새로운 '보이스'를 발굴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Mnet 권영찬 CP, 박상준 PD와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이스 코리아'는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THE VOICE)'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사진=Mnet]

앞서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방송된 시즌 1, 2에서 손승연, 이예준, 유성은, 신유미 등 탁월한 보이스의 소유자들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새 시즌에서도 새로운 국보급 보이스를 가진 인물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4인 이하의 보컬 그룹에 한해서 그룹 지원도 가능하다. 그룹이 함께하는 목소리를 하나의 보이스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또한 새롭게 '블락(block)'이라는 룰로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를 뒀다. 블락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다른 코치와 매칭이 되지 않도록 방어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시즌에는 MC부터 코치진들까지 전부 새롭게 바뀌었다. MC로는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성규가 발탁됐다. 코치진으로는 독보적인 보컬의 가수 김종국과 'K팝의 여왕' 보아, '발라드 황제' 성시경 그리고 '한국 힙합의 레전드'로 불리는 힙합 듀오 코치로 다이나믹 듀오가 함께 한다.
 
권영찬 CP는 “실력 있고 절실한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했다”며 “노래로만 주는 감동과 재미를 시청자분들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준 PD는 “‘보이스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은 저희 나름대로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음악적 진정성이 남다르고, 음악적 고민을 많이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많이 보실 수 있게 될 것이다. 저희 나름대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사진=Mnet]

김종국은 출연 소감에 대해 "너무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뗀 후 "그만큼 많은 분이 사랑하고 기다려온 프로그램에 코치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됐다"고 고백했다.
 
또 김종국은 "다양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의 감성과 마인드, 생각을 듣고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훌륭한, 숨어있는, 멋진 목소리를 함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독특하고 특이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 섭외하신 것 같다"며 "또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 있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이끌어가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참여하지만 즐길 수 있는 방송이라 반갑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K-POP의 여왕’답게 잠재력 있는 원석을 찾아 나섰다. 보아는 “항상 TV에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이스 코리아’ 방송을 보다가 제가 직접 코치로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까 목소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밝혔다.

보아[사진=Mnet]

또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 시즌 애청자로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귀로만 들었을 때 과연 어떤 판단력이 생기고 어떻게 음악이 들릴까 궁금증이 많았다. 좋아하던 프로였는데 섭외가 와서 해보고 싶었다"며 "또 코치로서 나의 팀을 꾸려서 이들을 프로의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호기심 생겼고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 그리고 시경 오빠가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시경도 "보아가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야 땅이 크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았어서 또 실력자가 있을까 했는데 노래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너무 깜짝 놀랐다"며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꿈을 이뤄가는 프로그램인데 깜짝 놀라게 해주는 참가자들을 기대해달라. 저희도 공연을 많이 못해서 무대가 소중하고 노래하고 싶어진다. 노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성시경[사진=Mnet]

 
한국 대표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는 ‘보이스 코리아’ 역사상 첫 듀오 코치로 나선다. 실력만이 아닌, 개성과 희소성 있는 보컬리스트를 발굴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개코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황당했다. ‘저희한테 왜? 쇼미더머니, 고등래퍼도 아니고’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저희가 음악 활동을 하면서 보컬분들과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제작진분들께서 보컬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고 기대해서 섭외해 주신 것 같다.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코는 "'보이스 코리아'에 참여하면서 너무 많이 놀랐다. 한국에 이렇게 잘 하는 보컬 분들이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방송 보시면 놀라실 거다. 어떻게 편집돼서 나갈지 모르겠는데 미친 실력의 보컬 분들 많이 나오니까 기대해주셔도 좋겠다"고 장담했다.
 
이들 코치 라인업에 대해 박상준 PD는 "정확히 프로그램이 필요로 하는 코치 라인업에 충실했다. 데뷔 막내가 다이나믹 듀오인데, 15년 이상 음악계에서 활동하면서 영역을 구축해오신 분들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상당히 음악에 대한 고민과 가수로서의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며 "각자 자기 나름의 색깔로 참가자들을 코칭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이라 섭외를 했다. 녹화를 진행하면서 네 팀만의 각자 색깔이 잘 드러나면서 참가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다이나믹듀오[사진=Mnet..]

코치진이 생각하는 재밌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보아는 "시경 오빠가 나이가 있어서 자주 드러누우신다"고 폭로했고 김종국도 "시경씨가 많이 누우시고 '미소천사' 이후로 춤도 춘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성시경은 "저는 어쩌면 제작진이 편집해줄 수 있겠다 꿈을 갖고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종국은 "열정 보여서 좋았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보아는 인기 많은 코치로 꼽혔지만 "참가자 분들보다 코치 분들이 저를 예뻐해주셨다. 막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와주신 팀 분들에게 성심성의껏 최선 다해 코칭해주고 있는데 혹독하다는 말 많이 들어서 조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종국은 "보아가 웃질 않아서 무서웠다"고 거들었고, 그러자 보아는 "제가 저희 팀한테는 안 웃는다. 다른 팀은 시청자 입장에서 보는데 저희 팀 오시면 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코치진끼리의 호흡에 대해 성시경은 "종국이 형은 왠지 선을 넘으면 맞을 수도 있다 생각했다"며 "그런데 너무 젠틀하고 여유있고 사람을 따르게 한다. 육체적 힘으로 따르게 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가 여유롭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보아에 대해서는 "멀리서만 동경하던 아시아의 별이었지 같이 뭘 해본 적은 없었다"며 "다이나믹 듀오는 음악을 서로 좋아하고 그랬지만 뭘 같이 한 적은 없다"며 '보이스 코리아 2020'을 통한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Mnet]

'보이스 코리아 2020'만의 특별한 차별점은 '목소리'다. 보아는 "'제가 '프로듀스101'도 하고 'K팝스타'도 하긴 했는데 오롯이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좀 더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의 최고의 보컬을 찾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며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분은 끊이지 않더라.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정말 많이 참여해주셔서 귀 호강이 되는 프로그램 될 거라 생각했다. 코치로 색다른 경험하고 있다. 팀원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권 CP는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 중에서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장점은 “여러 장르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트로트가 열풍인데 ‘보이스 코리아’에는 국악, 재즈, 발라드 등 여러 장르가 나온다”며 “이런 것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노래는 정말 잘 하는데 무대에 다른 이유 때문에 서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절실함이 어떻게 보면 다른 외국의 프로그램보다 저희 ‘보이스 코리아’에서 더 잘 보이는 것이 차별화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코치진이 구성하는 팀도 관전 포인트다. 성시경은 "보아씨가 어마어마한 괴물을 빼앗아갔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블락' 룰, 이런 걸 왜 만들었어 했는데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보아가 "성시경 오빠가 가장 욕심꾸러기"라고 하자 성시경은 "내가 제일 성공을 못해서 그런가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벤저스 같은 싱어들이 골고루 있다. 보아씨가 헐크를 갖고 있다. 어마어마한데 그만 얘기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끝으로 김종국은 "꼭 봐야 하는 이유는 무조건 재밌으니까 보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시경은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참가자 분들의 꿈과 그분들의 노력 그 자체인 것 같다"며 "목소리 하나만으로 '도전해봐야지, 할 수 있어'라고 하는 참가자들의 매력을 확인해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최자는 “새로운 목소리가 많다.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가 많다. 목소리로 시작해서 그 참가자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다. 이 이야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국보급 보컬리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보이스 코리아 2020’은 29일 오후 7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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