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메드팩토는 2018년 MSD와 병용 투여에 대한 1차 협약을 맺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추진하는 임상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메드팩토는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백토서팁이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률 등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대장암‧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두 약물의 병용 투여에서 관찰된 안전성과 초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임상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