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은 수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그중에 하나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다. 정부는 지난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일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는 혼란에 빠졌다. 온라인 개학에 사용될 시스템 또한 준비되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정작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자, 초기에 일부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개학 성공의 중심엔 네이버가 있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지난 22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온라인 개학 대응과 관련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개했다. NBP는 그 비결로 ‘클라우드’ 기술과 ‘네이버 서비스 운영 경험’을 꼽았다.
배종훈 NBP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 엔지니어는 “이번 온라인 개학 준비에서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시스템 규모를 확장하고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며 “만약 클라우드가 아닌 물리 서버에서 운영되는 서비스였다면 단기간에 7배가 넘는 트래픽을 감당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보통 서버를 주문해서 데이터센터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BP는 게임과 공공, 금융, 의료 등에서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네이버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경험이 대규모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NBP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력해 초·중학생용 학습관리시스템 ‘e학습터’와 원격수업 커뮤니티 ‘위두랑’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다. NBP는 50명의 긴급 TF를 꾸려 서비스 최적화, 수시대응, 모니터링 환경 구성 등의 대응 체계를 준비했다.
e학습터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학습 시스템을 하나로 모은 통합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그러나 이는 4~5만명의 학생만 감당할 수 있게 설계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NBP는 온라인 개학을 2주 앞두고 e학습터의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e학습터를 여러 개로 복제했다. 1차 온라인 개학 당시 7개의 e학습터를 구성한 덕에 40만~50만명의 학생을 감당할 수 있었다.
보안 측면에서도 보강에 나섰다. 온라인 개학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만큼, 사이버 공격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NBP의 침해사고대응팀은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면서 사이버공격 발생 시 즉각적인 차단에 나섰다. 모의 해킹, 웹 취약점 분석을 바탕으로 보안 가이드를 만들어 KERIS와 개발사에 제공했다.
이외에도 교사들이 올린 교육 영상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의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용량을 재산정했다. 예를 들어, 다른 영상 대비 정적인 특성을 가진 교육용 영상은 저화질로 변경해도 시청하는 데 무리가 없어 저화질로 변경, 트래픽 과소비를 막는 식이다.
NBP는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도 원격 강의 시스템이 준비돼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곳이 많았고 최근 관련해서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이 원격근무, 원격학습, 강의 등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지난 22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온라인 개학 대응과 관련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개했다. NBP는 그 비결로 ‘클라우드’ 기술과 ‘네이버 서비스 운영 경험’을 꼽았다.
배종훈 NBP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 엔지니어는 “이번 온라인 개학 준비에서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시스템 규모를 확장하고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며 “만약 클라우드가 아닌 물리 서버에서 운영되는 서비스였다면 단기간에 7배가 넘는 트래픽을 감당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보통 서버를 주문해서 데이터센터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BP는 게임과 공공, 금융, 의료 등에서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네이버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경험이 대규모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e학습터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학습 시스템을 하나로 모은 통합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그러나 이는 4~5만명의 학생만 감당할 수 있게 설계돼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 중학생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NBP는 온라인 개학을 2주 앞두고 e학습터의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e학습터를 여러 개로 복제했다. 1차 온라인 개학 당시 7개의 e학습터를 구성한 덕에 40만~50만명의 학생을 감당할 수 있었다.
보안 측면에서도 보강에 나섰다. 온라인 개학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만큼, 사이버 공격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NBP의 침해사고대응팀은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면서 사이버공격 발생 시 즉각적인 차단에 나섰다. 모의 해킹, 웹 취약점 분석을 바탕으로 보안 가이드를 만들어 KERIS와 개발사에 제공했다.
이외에도 교사들이 올린 교육 영상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의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용량을 재산정했다. 예를 들어, 다른 영상 대비 정적인 특성을 가진 교육용 영상은 저화질로 변경해도 시청하는 데 무리가 없어 저화질로 변경, 트래픽 과소비를 막는 식이다.
NBP는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도 원격 강의 시스템이 준비돼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곳이 많았고 최근 관련해서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이 원격근무, 원격학습, 강의 등이 필요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