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3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165명으로 늘었다. 12시 기준으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수가 2명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오늘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중 5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3명, 경기 5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기존에 확인된 간호사 4명과 간호사 1명의 지인 2명을 제외하고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 2명 등이 방문했던 강남 서초구 주점 직원 2명과 그 직원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9명 중 6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과 노래방에 지난 9~10일 사이 방문했던 사람은 증상유무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들이 방문한 음식점과 주점, 노래방 상호명은 악바리와 홀릭스, SBS노래방이다.
서울시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은혜감리교회 전도사와 관련해 접촉자 3명이 경기도에서 추가로 확인돼 총 7명이 확진된 상황”이라며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최근 고3을 시작으로 등교가 시작된 만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지침을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학생‧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교직원은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37.5도 이상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확진자 발생 시에는 모든 학생‧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현재 방대본은 교육부, 소방청 등과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고3 등교수업 이후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보완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과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말 중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하며,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권장한다”며 “또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 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