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발전소 또 갈등…맥스터가 뭐길래?

2020-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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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는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 시설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을 두고 사회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맥스터 추가 건설이 이슈로 떠올랐다.

월성 원자력발전소는 맥스터의 추가 건설 여부에 따라 운영 기간이 결정될 처지다. 앞으로 약 2년이면 월성 원전 맥스터가 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탈핵단체와 원전이용 지지단체 간 서로 맞불시위를 벌이며 대치 중인 상황이다.

맥스터의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원자력발전소의 형태부터 알아야 한다.

원자력발전소는 기본적으로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한다. 발전에 사용된 우라늄 연료는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이 연료를 사용후핵연료라고 칭한다.

교체된 사용후핵연료도 높은 열과 방사능을 가지고 있어 위험하다. 이 때문에 사용후핵연료도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사용후핵연료의 안전관리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물로 식히는 습식저장방식과 공기로 식히는 건식저장방식이 있다.

습식저장 방식은 평소에 많이 들어본 경수로형과 중수로형이 있다. 모두 물 속에 사용후핵연료를 넣어두는 방식이다. 이는 국내 모든 원자력발전소에서 운영 중이다. 당연히 저장고는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과 스테인리스강 내벽 등으로 안전하게 유지시킨다.

건식저장 방식은 우리나라의 월성 중수로 발전소에서만 운영 중이다. 습식저장 후 약 6년정도 지난 사용후핵연료를 공기로 식히는 것이다.

맥스터는 이 건식저장방식의 한 유형이다. 조밀건식저장시설로 불린다. 물론 저장시설은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물에 여러겹의 금속용기로 구성됐다.

다만 맥스터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주변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가 사회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과 갈등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 부지에 캐니스터 300기와 맥스터 7기를 운영중이다.
 

15일 오후 울산시 북구청 앞에서 이동권 북구청장, 윤종오·이상범 전 북구청장 등이 경주 월성에 추진되는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반대 도보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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