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 코로나19 백신 개발 신중론에 진단키트·백신 관련株 반등

2020-05-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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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제공]

[데일리동방]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전날 급락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SK바이오팜 상장 추진 소식에 SK도 강세를 이어갔으며 흥국화재, SGA 등도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13.32% 오른 3785원에 거래됐다. 수젠텍도 13.13% 오른 3만32750원에 거래됐다. 진원생명과학(8.43%), 랩지노믹스(5.00%), EDGC(4.55%), 진매트릭스(4.51%), 뉴지랩(3.8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날에는 모더나의 백신 개발 가능성에 이들 종목이 동반 급락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시험 결과 데이터 공개가 부족하고, 항체 유지 기간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더나의 발표가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아이큐어는 전 거래일보다 14.00% 급등한 2만8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아이큐어는 알츠하이머 치매 개량신약인 도네페질 치매패치의 임상 3상 환자투약을 3분기에 종료하고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가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을 추진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전날 제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SK는 전 거래일보다 5.71% 오른 21만3000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SK바이오랜드도 8.44% 올랐다.

SK바이오팜은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처(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957만8310주, 공모 희망가는 3만6000∼4만9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기준으로 최대 9593억원 규모다.

전자성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SGA솔루션즈와 SGA 주가도 급등했다. 같은 시간 SGA는 전 거래일보다 14.37% 오른 748원에 거래됐다. SGA솔루션즈는 21.39% 급등한 1135원에 거래됐다.

전자성명법 개정안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대체할 인증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SGA솔루션즈는 2017년 코스콤의 '통합인증 플랫폼서비스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와 추진한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21.46% 오른 2915원에 거래됐다. 흥국화재는 이날 오전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에 K-FIDO 기술 기반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FIDO는 인증서와 FIDO(생체인식 활용 인증 기술)를 접목한 기술로, 기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지문과 얼굴 등 생체인증 수단으로 대체하는 인증 서비스다.

또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 시행으로 운전자 보험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지난달 운전자보험 판매는 83만건으로, 1분기 월평균 판매 건수의 2.4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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