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유엔사는 북한군 GP 총격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팀의 조사를 모두 마치고 현재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또 유엔사 조사보고서는 북한 군당국에도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보고서의 결론은 '우발'적 상황으로 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유엔사는 이번 GP 총격이 북한군의 우발상황에 따른 것이란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사가 조사 과정에서 대북 기술정보(시긴트·SIGINT) 등 당시 북한군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 측이 유엔사 협조 요청을 무시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유엔사는 지난주 북한군 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판문점에서 만나 고사총을 발사한 경위 설명과 정전협정 준수 및 재발 방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에 응답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북한군이 쏜 고사총탄 4발이 한국군 GP 외벽을 맞추자 우리 군은 32만에 K-3 15발로 응사한 뒤, K-6중기관총 15발을 더 조준 사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