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도전 묻자 "빨리 정리될 것"

2020-05-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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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끄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호남 지역 당선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위원장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 여부에 이같이 밝히고 "자꾸 유불리를 따지는 것처럼 보는 것은 마뜩잖다"며 "뭐가 더 옳고 책임 있는 행동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는 것인데, 세상이 자꾸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러니 야속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서 전당대회 얘기를 한다든가 특정인의 거취에 관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예 저도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누구도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고향에서의 오찬 일정에 대해 "광주·전남 시도당에서 기획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 13명과 오찬을 함께 했고 경기 광명 중진인 백재현 의원과 양기대·임오경 당선인을 만났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약한 지지 기반을 보완하고 당권 도전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광주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21대 총선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을 위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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