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분(50)은 지난 13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78야드) 전주(OUT), 익산(IN)코스에서 열린 챔피언스(시니어)투어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1차전(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500만원) 최종 2라운드 결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했다.
김경분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감회가 새롭다. 지난밤에 김수정이 내가 우승을 하는 꿈을 꿨다고 전했는데 정말 우승하게 되어 얼떨떨한 상태다. 경기 내내 스코어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부담 없이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회 내내 강풍이 불었다. 1라운드에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와 강풍에 적응했고, 2라운드에 바람을 점차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바람을 분석한 것과 퍼트감이 유독 좋았던 것이 우승의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김경분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3)과 14번홀(파5)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4타를 내리 줄였다. 단박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7번홀(파3) 보기를 끝으로 후반 9홀 3타를 더 줄였다. 최종 2라운드 결과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1라운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1위 성적으로 최종 2라운드에 임한 김경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더해 2언더파 142타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한편, 민인숙(47)과 정일미(48)는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예선(49)은 최종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