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 대기업에 제값 받고 판다…SKC, 14번째 자상한 기업

2020-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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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C]


SKC가 14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SKC는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 중계시스템을 구축에 참여하고, 연구개발(R&D)·경영·생산 등 혁신역량을 스타트업·중소기업과 공유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SKC,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기술보증기금과 ‘공정 기술거래와 개방형 혁신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기술 확보 등이 필요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공정한 계약을 믿고 맡길 중개 기반이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이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시스템인 ‘2윈 브릿지 시스템(2Win-Bridge System)’을 기보에 구축하고 여기에 SKC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2윈 브릿지 시스템’은 기보의 기술신탁을 통한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시스템으로, 중기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윈윈(Win-Win)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가 비밀유지협약 하에 수요기술을 기보에 제공하면, 기보는 10만여개 중소기업 기술을 탐색해 매칭되는 기술을 중소기업으로부터 신탁 받은 후 SKC와의 기술거래를 중개하는 식이다.

SKC(수요자)-기보(중개)-중소기업·스타트업(공급자) 간 기술거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중소기업은 제값을 받고 우수기술을 대기업에 이전하고, 대기업은 필요한 중소기업 기술을 쉽게 이용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정부는 신탁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중기부 R&D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여기에 향후 신탁기술이전 실적을 대기업 동반성장지수에 반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C는 자사의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중소기업에게 R&D·경영·생산·안전 등의 혁신역량을 제공한다.

1330여개의 회원사를 가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기보가 SKC의 오픈 플랫폼에 참여해 소재 분야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완재 SKC 사장은 ”SKC는 2017년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 오면서 역량공유, 상생협력으로 기술력이 있는 유망 소재기업의 성장을 도와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보증기금,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력해 건강한 소재사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으로 우수기술을 이전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정보를 손쉽게 이용하게 되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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