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번 주 안 이태원 클럽 모든 방문자 진단검사 실시 목표"

2020-05-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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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노출 안되도록 지역 방문 여부 외 질의 안할 것"

통신정보·폐쇄회로TV·신용카드 기록 등 통해 방문자 탐색 예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번 주 안에 이태원 클럽의 모든 방문자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와 관련,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남아있다"며 "지금 당장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라며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신용카드 결제기록에도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시간의 문제일 뿐 우리는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고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시간이 생명이고 초기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방문자들을 찾아내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전파 위험은 커지는 만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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