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100명이 넘었고 검사 대상 인원이 크게 늘면서 진단키트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씨젠은 전일 대비 6300원(6.78%)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최근 5거래일간 11.58%나 급등했다.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도 마찬가지다. 랩지노믹스는 이날에만 13.21% 급등해 2만485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수젠텍(24.32%), EDGC(6.32%), 오상자이엘(5.42%) 등도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관련주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레몬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6.17%) 오른 1만6350원에 마감했다. 모나리자(1.30%), 깨끗한나라(1.94%), 도부마스크(9.86%) 등도 모두 상승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이날 확진자수 100명을 넘겼다. 방역당국과 각 광역자치단체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103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한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한 후 하루 4000~5000건 수준이던 진단검사는 전날(11일) 1만2398건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건수는 7000여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