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전지역의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9일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도 10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캬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전날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른 지역 내 '풍선효과'를 막고, 현실적인 감염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가 10일 현재까지 집계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관련 확진자는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적으로 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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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5/10/20200510182838614608.jpg)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