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 감염 일파만파…‘육군하사·성남의료원 간호사’ 확진

2020-05-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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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15명…역학조사 결과따라 확진자 증가 우려

지난 7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자 속속 늘어나고 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선 추적 결과 지난 2일 새벽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다.

이 날은 국방부가 군대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제한조치를 내린 시기다. 이 육군 하사는 이를 조치를 위반해 새벽에 몰래 클럽에 갔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5일 첫 증상으로 병원에 갔고, 다음날인 6일 출근해 각 부서를 돌며 소방시설 점검 등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사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 간부 숙소에 거주하고 있어, 군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장병의 이동을 제한하고 각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며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의 남성 간호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의료원은 즉시 이 남성이 근무하는 수술실을 폐쇄했다. 이어 직원 52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정구보건소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 곳을 다녀왔다’”며 “3일과 5일에도 이태원 주점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9일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향후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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