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일, 자국민 철수 과정서 연이어 맞손...탄자니아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각국에서 교민들이 귀국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자국민 철수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민 119명은 7일(현지시간) 주탄자니아 한국대사관이 주도해 마련한 카타르항공 임시항공편을 통해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빠져나와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카타르 도하를 경유할 예정이다.

다레살람에서 도하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에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 필리핀 등 제3국 국민들도 함께 탑승한다.

 

폴란드 교민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간 한국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에 마다가스카르와 케냐, 필리핀 등에서 일본인이 탑승한 바 있다.

관련기사

• CIS·중남미 현장서 찾은 韓 기업 진출 기회
• 이권재 오산시장 "시민이 필요한 버스노선 신설·확충에 전 행정력 집중하겠다"

아울러 인도 벵갈루루와 수단 등에서 일본 측이 마련한 항공편에는 한국인이 타기도 했다.

특히 최근 백혈병에 걸린 한 한국 어린이가 일본항공 특별기를 타고 귀국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은 어린이의 가족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총 3명의 좌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폴란드에서 폴란드항공 임시항공편을 통해 우리 교민이 이날 오후 12시 36분경 인천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8일 LG화학 등 한국 기업인 260여명을 태우고 바르샤바로 귀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