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정소민 '영혼수선공', 시청자들도 '치유'할 수 있을까?(종합)

2020-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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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꼭 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신하균이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의학 드라마로 돌아온다. 한국 의학 드라마 최초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영혼수선공'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현대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줄 예정이다.

6일 첫 방송을 앞둔 KBS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연출 유현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유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참석했다.
 

'영혼수선공' 신하균 [사진=KBS 제공]


극 중 신하균은 '괴짜'답지만 어느새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정신과 의사 이시준으로 분한다.

드라마 '브레인' 이후 9년 만에 의학 드라마로 돌아온 그는 "우리 사회에 꼭 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마음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고민하고 풀어나가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브레인'과 '영혼수선공'은 결이 다르다고 평하며 "이강훈(드라마 '브레인')이 날카로운 인물이었다면, 이시준(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둥글둥글하고 유쾌한 인물이다. 배려심이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다"라고 설명했다.

'영혼수선공'은 국내 최초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유현기 PD는 "현대인들이 살면서 느끼는 마음의 아픔을 어떻게 서로 보듬고 치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라며 "정신학은 인문학, 심리학, 철학을 어우르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간의 이야기를 아날로그적으로 편안하게 다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의학 드라마들과의 차별성도 분명하다고 전했다. 극 중 대사인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만 환자냐"를 언급하며 "사랑, 관심, 배려 등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공감하고 치유해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영혼수선공' 신하균, 정소민, 박예진, 태인호 [사진=KBS 제공]


신하균을 주축으로 정신의학과 전문의 인동혁(태인호 분), 지영원(박예진 분)과 이시준과 뜻밖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뮤지컬 배우 한우주(정소민 분) 등의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정소민은 신하균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할 예정.

정소민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신경 쓰는 만큼 나의 마음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했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인동혁 역의 태인호는 "의학 드라마라 너무 무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예고했고, 박예진은 "따듯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힐링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청자들에게 '영혼수선공'이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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